Q. 버킷플레이스가 만드는 현재와 앞으로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요?
A. ‘오늘의집’은 2014년 7월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바일 앱만 약 2000만 다운로드가 진행됐고,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00만 명, 유튜브도 60만 명의 구독자가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서비스 안에서 매년 조 단위가 넘는 거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이런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리즈 D 투자를 받으면서 2조 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을 도전하고 있고,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지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회사가 된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베를린에 사는 사람의 집에서 영감을 받고, 또 프랑스 시골에 사는 사람의 집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지구라는 마을을 넘어서 인류가 화성에 가는 일이 실현되어도 ‘오늘의집’이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미래를 꿈꾸면서 보다 나은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 기간 동안 버킷플레이스는 큰 성장을 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코로나 불황으로 인해서 가구 업계가 마이너스 17%의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집’은 ‘온라인 쇼룸’ 역할을 하며 중소 가구 업체의 새로운 판로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입점한 중소 가구 업체들은 판매액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Q. 버킷플레이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토론 문화입니다. 우리는 어떤 주제든 ‘누구나 틀릴 수 있고 또 기존의 방식보다 나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되려면 직급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떤 의견이라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주제로 사내에서 굉장히 많은 토론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상대가 대표일지라도 반론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정보를 오픈하고 수평적으로 토론을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 회사의 문화를 만드는 큰 흐름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버킷플레이스는 구성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몰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채용을 할 때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200여명이 될 때까지 제가 모든 분들을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높은 기준을 가지고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A.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굉장한 끈기를 가지고 집요하게 도전해서 결과적으로 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일. 그런 도전들이 제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이 있을 텐데 저는 사람들이 매일 살고 있는 공간 즉 주거환경을 바꿔서 사람들의 삶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미래의 창업가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많은 실패의 순간들 그리고 정말 ‘이 문제가 해결될까?’하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버티고 노력하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문제는 풀렸습니다. 주변에 많은 창업가분들 그리고 팀들의 사례를 보면 처음에는 ‘저게 될까?’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결국에 버티고 끝까지 해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 어렵다고 생각하더라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들은 결국에 해결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 같이 힘을 내서 도전할 수 있으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