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 기업의 전략은 경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으며 사회적인 책임(CSR)은 부차적인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전통적인 성과와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경제적인 성과 이외에 지속 가능한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업의 모든 활동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후 행동, 탄소 배출량, 지배 구조 등은 더 이상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기업의 이해관계자, 고객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을 하나로 묶어 ESG라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ESG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시장 상황에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성향도 팬데믹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기업과 정부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와 관련한 ESG에 대한 연구조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이에 EY한영 ESG 임팩트 허브는 전남대학교 BK21 지속가능 기업가치 교육연구단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기업의 ESG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소비자의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설문조사로 소비자 관점에서 의미가 있는 21개 업종 142개 기업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업종은 자동차, 건설, 유통, 식품 등 설문은 각 기업마다 250명의 소비자가 평가했으며 총 3만 5500개의 표본을 기반으로 경제적 성과, 사회, 환경, 지배구조에 대해 기업과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각 부문 별로 경제적 성과 영역, 환경, 지배구조는 5개 항목으로, 사회 부문은 6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습니다.